PSV 에인트호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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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에인트호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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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온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아약스와 양분하는 명문 축구 클럽. 에레디비시에서 가장 많은 한국 축구 선수들이 거쳐갔기 때문에 네덜란드 축구팀 중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클럽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피에스브이 아인트호벤'라고 읽으며 구글 검색 결과로도 저 표기가 쓰이나, 네덜란드어로 이 팀을 제대로 읽으면 '''페에스베 에인트호번'''이 된다.
2. 역사
팀 이름에 나오는 필립스에서 알 수 있듯이, 필립스 전자의 노동자들이 만든 클럽이었고, 이를 필립스 전자에서 후원하면서 지금의 형태로 자리잡았다.[3] 에레디비시가 출범하기 전 전국 리그 형태에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낸 정도였을 뿐, 명문으로서 입지가 탄탄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1970년대 전까지만 해도 말 그대로 노동자들의 클럽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했고, 필립스 전자는 그냥 딱 운영할 수 있는 정도만 후원하는 정도였다. 그래서 초기 에레디비시에서 AFC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대결 구도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었다.
1970년대 넘어서 비로소 투자를 강화해 1970년대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 시기에는 크루이프를 앞세운 아약스의 위세가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보았다. 그래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드디어 황금 시대를 열었다. 1978년 UEFA 컵 우승도 차지하면서 유럽 무대에서도 위세를 날렸다.
클럽의 황금 시대로 네덜란드 무대에 빅3로서 완전히 입지를 굳힌 것은 1980년대의 일이었다. 거스 히딩크감독의 지휘 아래 네덜란드 리그 6연패와 컵 대회 3회 우승으로 완전히 리그를 장악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그 위세를 떨쳐 1987-88 유로피언컵 대회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제압하고 첫 우승에 성공한다. 그 후, 히딩크가 팀을 떠난 후에는 잉글랜드의 바비 롭슨을 데려와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만, 롭슨의 지도 방식은 분명 네덜란드와 맞지 않아서 썩 성공적인 평가를 듣지 못한다.
2.1. 2000년대
트레블 이후 한동안 아약스의 위세에 밀렸다가 2000년대 들어서서 다시 네덜란드 리그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에릭 게레츠 감독 시대를 거치고 히딩크 감독의 복귀와 박지성, 이영표, 마르크 판보멀, 마테야 케즈만, 필립 코쿠 등의 준척자원을 바탕으로 2000년대 네덜란드 리그 타이틀을 7회 차지했고, 2004-2005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2000년대 들어 네덜란드 구단으로서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인 4강에 오르는 기염[4] 을 토했다. 그러나 2010년에 접어들어 새롭게 떠오른 알크마르 잔스트레이크, FC 트벤테에 밀리는 추세다.
2.1.1. 2010-11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흐로닝언과 비기면서 결국 리그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1.2. 2011-12 시즌
PSV는 긴 무관의 시간을 보낸 끝에 충격적인 영입을 시전했다. 에레디비시 톱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스트로트만에 위트레흐트의 메시로 불리던 드리스 메르텐스,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각광받던 팀 마탑스, 그리고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재정난을 기회로 낚아채온 조르지뇨 베이날둠까지,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한 PSV는 일명 에레디비시 갈락티코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가장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초장에는 미친듯한 골 폭풍을 퍼부으며 폭주했지만 공수의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점차 기세가 꺾였고... 리그에선 22차전까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인 알크마르 잔스트레이크와 같은 승점 45점이며 6위 AFC 아약스까지 승점 차가 5점 밖에 되지않아 언제라도 역전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했다. 결국 25차전에서 4위로 밀려났고 아약스는 1위로 올라서면서 순위가 뒤바뀌어졌다. 리그 2연패를 당하며 계속 성적이 떨어지자 프레트 뤼턴 감독을 해임하고 2012년 3월, 필립 코쿠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28차전까지 계속 4위에 머물러있다.
UEFA 유로파 리그에선 32강전에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올라왔으나 만만치 않은 발렌시아 CF와 맞붙게 되었다.결국 1무 1패로 발렌시아에게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FA컵 격인 KNVB컵 결승에서 헤라클레스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는 벗어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2.1.3. 2012-13 시즌
유로파리그 48강 대진표에선 SSC 나폴리, FC 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AIK 솔나와 격돌하게 되었는데 역시 나폴리가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힌다. 그래도 일단은 나폴리와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일 걸로 예상되었으나 리그 1위를 달리면서 리그에 전념하기로 했는데 허무하게 연패하면서 꼴찌로 추락하며 일찌감치 48강에서 탈락했다. 리그 13차전까지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역전당해 아약스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KNVB 베커 결승'''
2.1.4. 2013-14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필 AC 밀란과 격돌하게 되었다.안방에서 1:1로 비겼지만 원정에선 0:3으로 참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는 일찌감치 탈락. 대신 UEFA 유로파 리그 48강에 직행하면서 B조에 추첨되어 크로아티아의 GNK 디나모 자그레브, 우크라이나의 FC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불가리아의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 맞붙게 되었다.
9월 20일에 치뤄진 유로파 리그 1차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라즈그라드에게 안방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결국 라즈그라드가 5승 1무 무패로 1위,초르노모레츠 오데사가 2위, 에인트호번은 2승 1무 3패로 3위로 밀려 탈락.
리그에서도 부진한데 19라운드까지 7승 5무 7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1위인 아약스가 14점으로 멀리 떨어진 상황이라 리그 우승은 벅차보인다. 그래도 후반 들면서 차츰 안정을 찾았고 시즌 4위를 차지하면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2.1.5. 2014-15 시즌
10승 1무 2패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약스가 2점차로 추격중인 상황.
14-15시즌 유로파리그 48강 조예선에서는 디나모 모스크바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그러나 32강에서 제니트에게 0-1,0-3으로 완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에레디비시에서 23차전까지 20승 1무 2패,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2위인 아약스와 승점차도 무려 15점이나 나기 때문에 PSV가 뭐 극심한 부진에 빠지지는 않는 이상 무난히 에레디비시를 우승할 거 같다. 아약스가 10점차까지 좁히는 게 고작이었고 결국 30라운드도 안돼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7시즌만에 우승을 탈환한 셈이다.
컵대회인 KNVB컵은 8강까지 올라가서 로다와 연장전까지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2.1.6. 2015-16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이스 공격자원이었던 멤피스 데파이가 225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의 주장이자 핵심이었던 조르지뇨 베이날덤이 1450만 파운드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맨유를 2-1로 이겼지만 2차전 모스크바 원정은 2-3, 3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0-2로 지며 꼴지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연승을 달리며 맨유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극적인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결승에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지만 몰락세인 네덜란드 리그에서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나온 셈.
그리고 리그는 줄곧 아약스에게 뒤쳐지다가 마지막34차전에서 승점 동률, 득실차 열세 상황에 AFC 아약스를 제치고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
2.1.7. 2016-17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FC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우승 후보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조 3위를 달성해 UEFA 유로파 리그로 진출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FC 로스토프에게도 밀리며 조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2.1.8. 2017-18 시즌
2.1.9. 2018-19 시즌
2시즌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 올랐으나 FC 바르셀로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토트넘 홋스퍼 FC와 한 조로 편성되면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탈락하였다. 리그에서는 준우승에 그쳐 다음시즌에서 UCL은 2차예선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2.1.10.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는 2차 예선부터 출발하게 되었다. FC 바젤을 만나게 되었고 1차전은 홈에서 극적으로 3대2 승을 거두었으나 원정에서 2대1로 패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3. 우승 기록
- 에레디비시
- 우승: 24
1928–29, 1934–35, 1950–51, 1962–63, 1974–75, 1975–76, 1977–78, 1985–86, 1986–87, 1987–88, 1988–89, 1990–91, 1991–92, 1996–97, 1999–00, 2000–01, 2002–03, 2004–05, 2005–06, 2006–07, 2007–08, 2014–15, 2015-16, 2017-18
- KNVB 베이커
- 우승: 9
- 1949–50, 1973–74, 1975–76, 1987–88, 1988–89, 1989–90, 1995–96, 2004–05, 2011–12
- 우승: 9
- 요한 크루이프 스할
- 우승: 9
- 1992, 1996, 1997, 1998, 1900, 2001, 2003, 2009, 2012
- 우승: 9
- UEFA 챔피언스 리그
- 우승: 1
- 1987–88
- 우승: 1
- UEFA컵
- 우승: 1
- 1977–78
- 우승: 1
4. 역대 감독
5. 선수
5.1. 현재 스쿼드
5.2. 유명 선수
- 네덜란드
- 셰프 판륀: 1926-1942
- 코엔 딜런: 1941-1951, 1949-1961
- 빌리 판데르카윌런: 1964-1981
- 얀 반 베베른: 1970-1980
- 거스 히딩크: 1970-1972
- 레네 반 더 케르크호프: 1973-1983
- 빌리 반 더 케르크호프: 1973-1988
- 후브 스티벤스: 1975-1986
- 한스 판브뢰켈런: 1984-1994
- 루드 굴리트: 1985-1987
- 로날드 쿠만: 1986-1989
- 빔 키프트: 1987-1990, 1991-1994
- 바우데베인 젠던: 1993-1998
- 빌프레트 바우마 1994-2005, 2010-2013
- 필립 코쿠: 1995-1998, 2004-2007
- 빔 용크: 1995-1998
- 야프 스탐: 1996-98
- 안드레 오이여르: 1997-2006, 2009-2010
- 뤼트 판니스텔로이: 1998-2001
- 테오 뤼시위스: 1998-2006
- 마르크 판보멀: 1999-2005, 2012-2013
- 욘 더용: 2000-2008
-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 2001-2006, 2011-2012
- 아르연 로번: 2002-2004
- 클라스얀 휜텔라르: 2002-2004
- 이브라힘 아펠라이: 2003-2011
-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2006-2007
- 예레마인 렌스: 2010-2013
- 케빈 스트로트만: 2011-2013
- 멤피스 데파이: 2011-2015
- 조르지뇨 베이날둠: 2011-2015
- 스위스
- 요한 포겔: 1999-2005
- UEFA
5.3. 영구결번
구단의 12번째 선수인 서포터즈를 위해 구단에서 12번의 영구결번 처리를 결정했다.
6. 한국과의 관계
한국과 많은 인연을 맺은 팀이다. 1980년대 허정무가 뛰면서 15골을 넣는 등 활약했었다. 당시에는 필립스팀으로 알려졌고, 한국 대통령배에 82, 83년에 참가해 각각 3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른 후, 다시 PSV 감독으로 복귀하자 이영표, 박지성을 영입했는데, 이들은 PSV의 우승을 이끌면서 맹활약했다. 2003년 다시 한국을 방문해 통일교에서 개최한 피스컵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 휘하에서 한국의 대표 선수가 뛰는 PSV는 거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준하는 응원을 받았다.
이후 2004-05 시즌 박지성, 이영표가 PSV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을 이끈 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해 관심도가 덜해졌으나, 이후에도 한동안 히딩크가 계속 감독을 맡았고 2012-13 시즌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했던 딕 아드보카트가 지휘봉을 잡아 화제가 되었다.
그 뒤 2013-14 시즌에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에서 임대를 오게 되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으며, 시즌 종료 후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하자 박지성의 선수 생활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해 팀의 레전드로 대우해주었다. 시즌 종료 후 은퇴하여 은퇴식이 없었던 박지성을 위해 따로 은퇴식을 열어주기도 하였다.
7. 여담
PSV는 흥미로운 이력이 있는데 1987-88시즌 유러피언컵에서 32강과 16강에서의 1, 2차전은 전부 무승부가 없었지만 PSV는 8강부터 결승까지는 내리 무재배를 하여 우승을 차지한적이 있다. 보르도와의 8강에서 원정 1-1, 홈 0-0을 기록하며 원정다득점으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에서는 레알과 맞붙었는데 똑같이 원정 1-1, 홈 0-0을 기록하여 원정다득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만난 결승상대는 유럽의 전통강호 벤피카를 만나 0-0을 기록,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5연무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행을 보여준다(…).
역대 축구선수 중 가장 긴 성을 가졌을 얀 페네호르 오브 헤셀링크(Jan Vennegoor of Hesselink)가 전성기를 보냈던 클럽도 이곳이다.[5] PSV에서만 약 6여년을 뛴 후 셀틱 FC에서 3년정도 전성기를 이어가다 헐 시티 AFC, 라피트 빈에서 저니맨 생활을 한 후에 PSV에서 1시즌 뛰고 은퇴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투수 릭 밴덴헐크가 고향이 에인트호번인지라 어린 시절부터 고향 연고 프로축구 팀 PSV 에인트호번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한다.
축구팀 외적으로도 롤 프로게임팀인 PSV Esports가 네덜란드 지역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8. 같이 보기
[1] 국내에는 '아인트호벤'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알려져있지만, 외래어 표기법의 네덜란드어 표기 규정에 따르면 '에인트호번'이 맞는 표기가 된다.[2] 구단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PSV의 소유주는 필립스사이다. 단 스빙컬스는 필립스 쪽의 인물은 아니고, 바바리아 맥주회사의 소유주이다.[3] 그 때문에 일부 K리그 팬들이 주장하는 기업팀 무용론에 대한 반박 근거가 되기도 한다. 예를들면 해외팀은 다 시민구단 형태이지 기업구단은 없다는 명제에 가장 먼저 나오는 식으로.[4] 2018~19 시즌에 라이벌 아약스가 유벤투스 FC와 레알 마드리드 CF를 차례로 이기며 4강에 진출해 2000년대 와서 2번째 4강 진출을 이뤘다.[5] 사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도 만만찮게 길지만 체임벌린과 달리 얘는 자신의 성을 유니폼에 죄다 욱여넣는걸로 꽤 유명하다.(그러니깐 Vennegoor of Hesselink 이 글자를 번호 위에다 꽉꽉 채운다. 안데르 에레라 맨유킷처럼 번호를 성이 빙 둘러서 만든 경우가 대부분인데 에레라는 정상으로 보일만큼 훨씬 심하다.) 성씨는 서양에서 흔히 볼수있는 양성쓰기의 일종인데(위에서 예시로 든 체임벌린을 생각하면 편하다.) of는 네덜란드어로 영어의 or라는 뜻과 비슷한 의미이다.